선한 일에 조심하라

2022. 11. 14. 09:17말씀 묵상

블레셋에게 빼앗겼다가 벧세메스로 돌아온 언약궤가 기럇여아림에 방치된 지 70 여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통일 왕국의 왕이 된 다윗은 명실공히 신정국가의 통치기반을 마련하고자 방치된 언약궤를 옮기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바알레유다로 갑니다. 바알레유다는 기럇여아림의 옛 이름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방치됐던 언약궤를 다윗성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옮기고자 마음을 먹은 것은 분명 귀하고 선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런데 귀하고 선하고 아름다운 일일수록 조심해야 합니다.

다윗이 언약궤를 옮기려다 화를 당한 일을 보면서 떠오른 말씀들이 있습니다.

선한 일에 조심하라.(고후 8:21)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 망하지 않도록 힘써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호 4:6, 6:3)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분별하는 지식과 총명이 풍성할 때 하나님에 대한 사랑도 보다 확실해 집니다.(빌 1:9)

하나님의 언약궤를 옮기는 선하고 복 받을 일이라면, 당연하게 하나님의 선하신 방법으로 이루는 것이 마땅하거늘.
하나님의 언약궤를 수레에 싣다니요?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나오는데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와 아효가 그 새 수레를 모니라"

하나님의 언약궤는 반드시 레위 지파 고핫 자손이 어께에 메도록 명하셨습니다.(민 4:15, 7:9, 신 31:9)
그런데 이방인들이 우상을 수레에 싣고 옮기듯이 옮겼으니.....
이방인들은 그리할지라도 택한 백성은 그리 말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궤를 수레에 실은 다윗과 선민 이스라엘을 보면서 우리들 자신을 되돌아 볼 일입니다.(갈 6:1-3)
선한 일이라고 매너 없이 서두르지는 않았는지요?
말씀의 경계를 넘어 내 생각과 내 방법으로 서두른 일은 얼마나 많았습니까?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지배하려 한다는 말씀과 선한 일이 무엇인지를 알면서도 행하지 않으면 죄가 된다는 말씀을 반드시 기억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창 4:7, 약  4:17)

오늘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분별하여 마음을 바꾸어 순종하심으로 생명나무의 축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사 55:8-13, 잠 13;12)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

 

2022년 1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