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16. 12:33ㆍ말씀 묵상
목과 오른쪽 어깨 그리고 오른쪽 팔꿈치와 손가락이 저림으로 아들에게 치료를 받다가,
자세가 문제가 된듯하다고 모바일 자판 대신 노트북을 사용해서 묵상을 나누면 좋겠다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
그래서 오늘 아침 처음으로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
결과는?
두 시간쯤 작업했던 것을 한순간에 날려버렸습니다.
허탈한 마음 금할 길 없었으나 외손녀와 나름 약속시간을 지키려고 딸네집으로 직행.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것이 저림 증상을 치료하는데 훨씬 좋으리라고 여기고, 한번도 써본 적이 없는 노트북을 사용하려고 호기롭게(?) 앉았으나, 익숙하지 못한 기기와 습관 때문에 불편한 것은 피할 수 없었거니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반드시 노트북을 쓰는 것이 목과 어깨 그리고 팔꿈치와 손가락 저림 증상을 치료하는데 좋으리라.
삼상 27장에 기록된 다윗의 블레셋 망명기간 1년 넉 달은,
잠시 편안했지만 결과적으로 평생 올무가 될뻔 했습니다.(삼상 28:1-2)
삼상 27:8절과 10절을 보면 다윗이 아기스 왕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 거짓말로 아기스의 신임을 받았지만 그 신뢰로 인해 올무에 걸릴 뻔했습니다.
동족 이스라엘을 침략하는데 선봉장을 삼으려는 아기스 왕의 제안을 어찌하랴?
평생 부끄러운 손가락질을 피할 수 없었으리라.
다윗의 거짓말.
두려움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거짓말 때문에 평생 올무에 걸릴 뻔한 다윗을 보면서 우리가 배울 것은?
같은 실수와 죄에 빠져서는 안되리라.(갈 6:1-3)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바른 길을 가면 사람에 대한 두려움은 줄어들다가 사라지리라.(잠 29:25, 마 10:28)
노트북에 묵상을 담다가 실패했다고 노트북을 포기할 것인가?
그럴 수는 없습니다.
오늘은 실패했지만 장기적으로 유익을 위해서,
그리고 불편한 몸의 치료와 건강을 위해서 점점 몸과 손에 익숙하게 연습하리라.
물론 노트북 자판과 모바일 자판은 선과 악이 아닙니다.
다만 편리와 건강을 지키려면 좀 더 유익한 쪽을 선택해야 마땅하리니.
그러나 삼상 27장에 기록된 블레셋으로 간 것은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악이요 죄의 길입니다.
선을 행하는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나면 죄가 따라옵니다. 그래서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라고 말씀하십니다.(창 4:7, 약 4:17)
거짓말을 하면서 올무에 빠져들어가는 다윗을 보면서 우리는 그리하지 말 것입니다.(고전 10:1-11)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사는 것이 어렵지만 몸과 마음과 영혼에 습관이 되면 그 길이 좋은 길이요 편한 길이며 즐거움이 되리니.
습관이 안돼서 날려버린 묵상 대신 간단한 묵상을 보냅니다.
땜질하듯 보내는 묵상에서 하나님을 향한 빼앗기지 아니할 좋은 습관을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과 손가락에 붙이며 살아가십시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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