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7. 10:33ㆍ말씀 묵상
하나님은 무질서를 기뻐하지 않습니다.(고전 14:33)
천지를 창조하실 때도 혼돈과 공허와 흑암에 말씀이라는 질서를 주셔서 보시기에 좋게 지으셨습니다.(창 1장)
민수기 10장에는 시내산을 떠나 가나안을 향해 가는 광야여정에 나팔소리로 신호를 정하시고 출발, 전쟁, 그리고 모임을 알리시며 효율적인 광야여정을 독려하십니다.
그리고 그 나팔소리를 하나님께서도 기억하시마고 약속하십니다.(민 10:10)
성막을 메고 행진하는 것,
호밥을 광야의 가이드로 청한 것,
그리고 광야여정에 대한 축복과 간구가 이어지지만 역시 절제의 은사를.
하나님도 기억하신다는 나팔소리.
마땅히 잘 분별되도록 불어야 하리라.
나팔소리가 분명치 아니하면 듣는 사람이 어찌 분별하리요?
분파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고린도 교회를 항한 말씀에 귀를 기울여 봅시다.
"만일 나팔이 분명하지 못한 소리를 내면 누가 전투를 준비하리요
이와 같이 너희도 혀로써 알아 듣기 쉬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그 말하는 것을 어찌 알리요 이는 허공에다 말하는 것이라"(고전 14:8-9)
성경 어디에 들어있다해도 잘 융합될 수 있는 말씀입니다만,
특별히 시끄러웠던 고린도 교회에 보낸 말씀에 기록됐다는 것은 더욱 의미심장합니다.
가끔 목사님들의 설교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오갑니다.
옛날에는 학력이 짧거나 무학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었거니와, 오늘처럼 고학력자가 많은 한국사회에서,
"설교가 어렵다고?"
단언컨대 그런 목사님은 대오각성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아니,
대명천지,
고학력사회에서 특수분야 전문과목도 아니고,
만인을 구원하기 위한 설교가 어렵다니요?
설교자로 준비가 덜 된 목사요,
공부가 많이 부족한 목사이며,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이해가 결여된 목사가 확실합니다.
어쩌다 쪼금(?) 아는 헬라어나 히브리어를 자세하게 분석하느라 아까운 설교시간을 낭비(?)하는 목사는 시간도둑입니다.
암튼 분명하게 알아듣도록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그래야 행진을 하든지,
대표가 모이든지,
전쟁을 준비하든지,
백성들도 분별하여 행동하거니와,
하나님께서도 기억하시고 선처하시고 복을 주시리라.(민 10:10)
자동차를 운행하다가 신호대기 중에 사방에 변화되는 신호등을 보고 생각에 잠길 때가 있습니다.
만약에 신호등이 오작동된다면, 교차로가 얼마나 혼란스러울까?
신호등이 정상적으로 작동된다해도,
운전자들이 자기가 봐야 할 신호를 보지 않고 다른 사람이 봐야 할 신호를 보고 주행한다면,
사고는 필연.
"너나 잘하세요"라는 유명한 대사가 생각납니다.
그렇습니다.
각자 받은 은사와 직분대로 선한 청지기로서 역할을 잘 감당하는 것이 교회와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한 최선의 충성입니다.(벧전 4:10-11)
다른 사람이 잘하고 못하고는 그 사람이 감당할 몫입니다.
나는 내가 맡은 직분과 은사를 잘 감당하고 믿음으로 충성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요 21:22).
주님의 세미한 음성도 잘 분별하여 들으시고,
천둥과 번개 그리고 폭풍과 지진으로 말씀하실 때도 겸손하게 분별할 것이로되,(마 16:3)
전진해야 할 때 전진하고,
멈춰야 할 때 확실하게 멈추는 순종이 믿음이요 축복입니다.
밤눈이 밝은 올빼미를 신령스런 지도자로 착각하고 리더삼은 동물우화가 있습니다.
올빼미가 밤눈이 밝은 것은 하나님께서 그리 지으신 까닭이거늘!
밤눈 밝은 것을 신비하게 여기고 지도자로 삼았다가,
밝은 태양이 떠오르자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고 죄충우돌 깨어지고 넘어지고 자빠지는데도 불구하고,
맹신하고 따르다가 절벽아래로 떨어져 전멸하고 말았다는 우화를 어찌 동물들을 비웃는 것으로만 읽으랴?
나팔소리를 분별하듯,
말씀반석 위에 우뚝 서는 지혜와 분별력이 필요합니다.(마 7:24)
반석 위에 서지 아니하면 반석이 심판의 돌이 되어 가루로 만든다고 성경은 경고합니다.(눅 20:18)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나팔소리 분별하여 전진하고 멈추듯,
우리가 천국에 도달하기까지 말씀의 경계 안에서 전진하기도 하거니와 멈추기도 하면서 주님과 동행하는 임마누엘의 축복을 누리며 삽시다.(고전 4:6, 빌 3:13-16)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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