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4. 22:47ㆍ말씀 묵상
약 2장은 "네 믿음을 보여다오"말씀합니다.
아니, 어떻게 그런 말씀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마음으로 믿는 것이 믿음이거늘...
어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보여달라고 말씀하시는 걸까요?
그러면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행함으로 믿음을 보이고,
순종함으로 그 믿음을 증거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약 2장을 아주 유명한 말씀으로 마무리합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니라"
어떻습니까?
뜨끔합니까?
감사하고 든든합니까?
부안변산마실길을 걷기로 아내와 약속했는데 하필 일기예보가 오늘과 내일 비소식입니다.
비를 맞으면서 걷는 것도 나름 운치도 있거니와,
때로는 "미친것 아니야?"생각될 수도 있어서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햇님이 방긋하며 인사합니다.
이를 어째?
망설이다가 늦게라도 출발하자 하고 부리나케 준비해서 지난번 비 때문에 중단했던 모항으로 고우고우!
김밥 주문 수령, 간식과 음료 그리고 혹시 사용할지 모르는 비옷과 이틀간 쓸 물건을 짊어지고 모항에서 왕포를 지나
젓깔로 유명한 곰소까지 숲과 바닷가 그리고 차도와 시골마을 사이사이를 지나서 곰소에서 일박.
여기서 잠깐!
부안변산마실길을 걷고자 마음만 먹으면 걸은 것인가?
미루었던 모항과 줄포간 남은 구간 걸은 것으로 간주하면 걸은 셈이 되는 것일까요?
묻는 내가 얼굴이 화끈화끈.
왜냐고요?
그걸 꼭 대답해야 하나요?
마찬가지로 믿음은 행함으로 나타나야 산 믿음이고,
주님께 인정받는 믿음이고,
구원에 이르는 믿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라고 믿을 때,
예수는 내 죄를 대신 십자가에서 감당하셨으니 다시는 죄에게 종노릇하지 않는 것이 믿음의 출발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내 인생의 주인되시매 내 맘대로 사는 인생 말고 주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믿음의 마침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믿음의 출발과 마침 사이에서 때로는 흔들려도 반석 위에 굳게 서서 예수를 바라보고 예수를 생각하며 시험에서 옳다 인정받기를 힘쓰는 과정을 잘 감당하는 것이 은혜로 구원받고 자녀된 우리가 살아내야 할 삶이며 믿음의 과정임을 명심합시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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