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2021. 6. 11. 09:29말씀 묵상

히 3-4장은 묵상거리가 너무 많아서 어떤 말씀을 붙잡을 것이냐를 선택하는 것부터 쉽지 않습니다.

다른 말씀들을 잠깐 뒤로 하고 3장 1절 말씀만 생각하기로.

가끔은 묵상의 가지치기가 필요합니다.

텃밭 선배를 모셨더니 나무도 사정없이 가지치기를 하고 토마토나 고추 등 여러 종류의 식물들을 이런저런 설명과 함께 과감하게(?) 솎아냅니다.

영양분 손실을 줄이고 열매가 튼실하게 맺히도록 웃자란 것이나 곁가지는 잘라내라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식물이야 튼실한 열매를 위해 가지치기도 하고 솎아주기도 하거니와 말씀을 어찌 가지치기?

자신의 사고능력의 한계를 겸손하게 인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라는 이야기.

여기저기 중요하다고 모두 터치하려면 힘이 딸릴 수밖에 없으니 내 힘과 능력의 범위 안에서 소중한 묵상거리를 깊이 새기고 나머지는 다음 기회로.

이스라엘로 유학가서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도 있고, 
그리스로 유학가서 동방정교회로 개종한 사람도 있습니다.

잘잘못을 떠나서 어찌 그런 일이?

내가 먹은 음식이 내 몸을 결정하고,
내가 읽은 책이 내 사상이나 가치관을 구성하듯,
내가 깊이 생각하는 것에 내가 끌려가기 십상입니다.

그러니 선지자도 배우고,
천사의 도움도 경험하고,
모세나 다른 일꾼들도 생각해야 하거니와 우리가 진정 깊이 생각해야 할 분은 오직 예수님입니다.

바로 그 예수님을 깊이 생각할 때 겸손할 수 있고,
인내할 수 있으며,
긍휼히 여김을 받을 뿐아니라
은혜 속에 살 수 있습니다.(히 4:14-16)

KBL 즉 한국프로농구 출장 1,000경기라는 최고기록을 갖고있는 주희정선수는 20년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12경기만 결장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연습생 출신으로 길러주신 할머니를 위해 가난을 벗기 위해 농구를 하게 됐는데, 
힘들 때마다 가장 사랑하는 할머니를 생각하며 참고 견디고 매일 3점슛 500개를 던지는 연습벌레였답니다.

주희정선수는 말합니다.
"힘들 때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라"

하물며 믿음의 주님이 되시고,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시는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믿음의 시작과 끝이 아니겠습니까?

사람은 생각하는 것에 따라 사람됨이 결정됩니다.(잠 23:7)
오늘도 일마다 때마다 예수를 깊이 생각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예수를 깊이 생각하면,
내일 한뼘 더 예수를 닮아가는 사람으로 변화되리니...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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