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3. 10:30ㆍ말씀 묵상
아브라함의 직계혈통이라는 유대인의 특권,
모세를 통해 율법의 말씀을 받은 민족 공동체라는 특권,
그런 특권의 구체적인 외증으로 할례를 받은 유대인들은 구원에서 더 우월한 축복을 누리는 것인가?
결코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로마서를 기록한 바울의 논리에도, 성경의 일관된 가르침에도,
복음의 핵심인 예수님의 말씀에도 확실합니다.
그래서 롬 3장 앞부분에서 유대인의 나음을 확실하게 시인하고서도 구원의 관점에서 "유대인의 우월적인 특권이 유지될 수 있느냐?" 질문하고,
바로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선언합니다.(롬 3:9 새번역 참조)
롬 3:20절 말씀은 율법을 받은 선민 유대인도,
오늘 제 2의 선민이라 자처하는 그리스도인도,
그리고 양심이 율법이 되어 믿음 없이도 나름 깨끗하고 진실하게 살아가기 때문에 구원과 천국은 받아 논 당상이라 여기는 양심천국을 자부하는 사람들도, 단칼에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단호한 선언이자 누구도 부인해서는 안 될 하나님의 뜻이 새겨진 말씀입니다.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 3:20)
율법의 최종적인 목적은 죄를 깨닫고 죄라는 인류 최대문제를 해결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보좌로 나오게 하는 것입니다.(히 4:16)
그런데 유대인은 율법을 전가의 보도인 양 휘두르기에 바빴고 율법을 받은 선민이라는 우월의식에 취해 죄를 깨닫기는 커녕 정죄하고 율법을 모르는 이방인을 무시하고 조롱하기에 바빴습니다.
주님은 어려서부터 계명을 다 지켰다는 부자 청년에게
"네 재산을 다 처분하여 가난한 사람에게 주고 나를 따르라"하셨습니다.
그랬더니 그 청년은 근심하고 떠났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막 10장)
그때 주님 말씀하시기를
"부자가 천국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기 보다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가난한 사람은 쉽게 천국으로?
아닙니다!
부자도 가난한 자도 사람의 힘과 행위로는 천국에 갈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속죄제물 삼으셔서 우리의 죄를 속량하시고 바로 그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구원의 길을 활짝 여셨습니다.
바로 이것이 복음이요,
십자가의 도요,
예수님께서 열어 놓으신 새로운 길이요 구원의 문이요 믿음이라는 좁은 문입니다.
그리고 롬 3장에서 강조하는 "하나님의 의"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의로 구원 받은 소위 "이신칭의" 믿음으로 의로워진 사람들은 율법을 폐기해도 되는 겁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웁니다.(롬 3:31)
예수님께서도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고 완성하러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5:17)
물론 이 말씀은 우리의 죄값을 십자가에세 다 치르셨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구원파나 율법 폐기론자 이단 사이비들은 이 말씀을 왜곡하여 그럴듯하게 율법과 도덕 폐기론을 퍼뜨리고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예수님께서 율법을 완성하심으로 죄값을 치르시고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셨으니 바로 그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구원 받기 위해서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구원에 감사해서 율법을 지키고 묵상하면서도 여전히 무능하고 비참한 처지인 것을 깨닫고 죄를 대속하신 은혜의 주님을 믿고 붙들어야 합니다.(롬 7:24-25)
오늘 복음보수를 자처하며 율법주의자로 전락해가기 십상인 사람들도,
율법 폐기론을 앞세우고 복음으로 자유한 척하면서 사실상 세상과 한통속되려는 명목상의 신앙인들도,
그리고 양심천국을 내세우며 복음신앙의 무용론을 주장하고 싶어하는 불신앙인들도,
"오히려 율법을 굳게 세웁니다"라는 말씀에 고개를 숙여야 할 것입니다.
율법으로 죄를 깨닫듯,
말씀으로도 죄를 깨닫고,
양심의 가책으로도 죄를 깨달음으로,
죄문제의 유일한 해결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의 은혜 속에서 참 자유를 누리시를 바랍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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