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3. 10:45ㆍ말씀 묵상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의 세번째 기도입니다.
뜻이 이루어지이다.
누구 뜻이?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려면?
당연히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분별해야 할 것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강원도 태백에 예수원을 세우고,
한국 교회 영성운동의 한 축을 감당했던,
성공회 신부(목사)인 토레이는,
일생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실천에 옮기려고 애쓰다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그는 평생 한국 교회 영성운동의 한 축을 감당하면서,
가슴에 이 말씀을 품고 살았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요 7:17)
평생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려고,
모듯 것을 뒤로 하고 강원도 태백 산골짜기로 들어간 분도,
그렇게 애쓰고 몸부림을 치면서 분별했다면?
대충 세상과 함께 흘러가며 사는 사람이야 더 말해 무엇하리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몸과 마음에 새길 뿐아니라,
성령과 하나 되어 살면서,
육신의 정욕을 제어해야 할 것입니다.(갈 5장)
하나님의 뜻을 말로 가르치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삶에서 살아내기가 어려울 따름입니다.
오죽하면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겠습니까?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마 23:2-3)
성경은 잘 가르치지만 행하지 아니하면?
모세의 자리에 앉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지금 우리가 듣기에도 섬뜩하게 책망하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마 23:13)
오늘도 교회 안에 모세의 자리에 앉은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모세의 권위를 독점이라도 한 것처럼 거드럼 피우는 교계 지도자들.
교회에서 가르치는 대부분의 목사들.
교회에서 대표자를 자임하며 지도자라 칭하는 장로들.
주님께서 하신 이 말씀에서 자유로울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가르치고 지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한 몸부림은,
피할 수 없을 뿐아니라 피해서도 안되리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는,
최소한의 몸부림도 없이,
입만 열면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쉽게 말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기 보다는,
교만의 극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를 드릴 때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이루어지이다"를 읇조릴 때마다,
나는 과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얼마나 고민하고,
얼마나 몸부림을 치는지,
우리 자산을 돌아보야야 할 것입니다.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 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 6:1-2)
바리새인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서 가르치되 행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가르치시고 행하셨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39)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선생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이 아는 대로,
가르치는 사람인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약 3:1)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마 23:10)
당연하게 우리들의 지도자는 오직 한 분 주님이십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감당할 복음 전파의 사명을 위임 받은 자로서,
주님께서 친히 가시려는 곳으로 보내신 곳에서,
사명을 잘 감당하고 살고 있는지요?(마 28:19-20, 눅 10:1-2)
주님께서 가르치신 세번째 기도를 묵상하면서,
이래저래 부끄러움과 생각이 많아집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2024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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