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5. 10:30ㆍ카테고리 없음
각종 선거를 치루면서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본선은 꿈도 못꾸고 경선과정조차 들지 못하고 컷오프 되는 후보자가 많은 것은 그만큼 선거에 당선된 사람들에게 특혜(?)가 넘친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특권과 혜택을 줄이고,
십자가와 고난의 연속이라면,
서로 사양하는 바람에,
경선 대신 사다리타기로 임무교대를 할지도 모릅니다.
선거국면에서 출마자들의 변을 들어보면 거의 대부분 민심을 아전인수하는 착각의 바다에 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민심은 5퍼센트만 지지하는데,
당사자나 캠프에 몸담은 사람들은 착각의 바다에서 실컷 소금물을 들이킵니다. 금새 지지율이 50퍼센트 쯤으로 불어날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각종 선거 출마자들이 민심의 바다를 끝 없이 착각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뜻에 대한 사울의 착각에도 커트라인이 없는 것을 봅니다.
"다윗이 그일라에 온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리매 사울이 이르되 하나님이 그를 내 손에 넘기셨도다
그가 문과 문 빗장이 있는 성읍에 들어갔으니 갇혔도다"(삼상 23:7)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대한 사울의 착각을 봅시다.
"하나님이 그를 내 손에 넘기셨도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그일라를 구원케 하신 까닭은?
그일라에 갇혀서 사울에게 잡혀 죽으라고 보내셨을까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다윗을 보내 그일라를 구원하신 까닭은 그일라만 구원하고 사울에게 넘겨주기 위함이 아닙니다.
다윗으로 하여금 동족을 위해서 희생의 십자가를 지게하셔서 훗날 대답할 말을 준비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우뚝 설 수 있는 명분을 얻도록 하신 것입니다.
다윗을 연단하셔서 정금 같은 리더로 쓰시기 위함입니다.(욥 23:10, 행 13:22, 시 119:67-72)
No cross No crown!
고난 없이 영광도 없습니다.
댓가를 치루지 않으면 얻을 것도 없습니다.
땀 흘리지 않고 일확천금한 졸부들은 돈을 가볍게 여깁니다.
내가 땀을 흘리고 고생해서 벌어들인 돈이라야 소중하게 여기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가치있게 쓸 줄도 알게 됩니다.
걸맞는 댓가를 치룬 적 없이 권세를 얻은 사람들은 신기루처럼 권세가 사라지고 만다는 것을 모르고 천년만년 갈 것으로 착각합니다.
권세를 맡겨주신 하나님의 뜻에 맞게 하나님의 사자로서 선을 이루기 보다는 그 권세를 자기 욕심 채우는 도구로 착각하기 십상입니다.(롬 13:4)
분문의 사울처럼.
사울의 착각을 보면서 우리들의 착각에도 커트라인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분별하고.(롬 12:2)
천기를 분별하듯 시대도 분별하고.(마 16:3)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하듯 사람들도 분별하여 삼가고.(딤후 2:13, 마 10:16-17)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도와주고 사랑하고 구원해내야 할 대상일 뿐 결코 신뢰하거나 의지할 대상이 아닙니다.
영원히 신뢰할 분은 오직 하나님 뿐입니다.(사 26:3-4, 40:30-31)
도와주고 사랑한 사람들이
의리를 지켜주면 감사하려니와,
기대에 어긋나더라도 내 할 일 한것으로 감사하면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리니.(행 20:35)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