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8. 09:40ㆍ말씀 묵상
신구약 성경 66권이 기독교의 경전으로 수용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시비가 많았던 것 중 하나가 에스더입니다.
왜냐고요?
1-10장까지 기록 속에 하나님이나, 여호와나, 주님이나 우리 믿는 사람이 부르는 하나님이 한 번도 등장하지 않거늘, 어찌 성경이라 할 수 있겠느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그리스도인 자녀 이름 중에 가장 많이 애용되는 이름이 에스더라는 사실입니다.
에스더!
별이라는 뜻을 가진 예쁜 이름.
요즘으로 말하면 스타이거늘...
자녀가 스타되는 것 누가 마다하리.
하나님이라는 칭호는 없지만 하나님을 대신하는 듯한 표현은 에스더 4:14절에 이렇게 나옵니다.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아버지처럼 돌봐주신 오빠 모르드개의 강권에 "죽으면 죽으리이다" 라고 결단하고 왕후로 세워주신 은혜를 목숨 걸고 감당하는 에스더의 결단과 믿음까지 가져야 하리.
"에스더"가 성경에 들게하는 근거이자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커다란 도전으로 기록된 말씀입니다.
그리고 오늘처럼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실덕하여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을 받거나 복음이 은근히 배척받는 시대일수록 에스더라는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 성경이 주는 메시지는 강렬합니다.
믿음! 믿음!
교회! 교회!
하나님! 하나님!
혹은 은혜, 복음 등, 소위 신앙용어 입에 담지 않고서도 은근하게 생명의 향기를 드러내는 모르드개와 에스더 같은 믿음으로 살 수는 없느냐?
예수님, 전도, 교회 등등...
세상 사람들이 뻔히 알고, 안봐도 비디오처럼 보는 듯한 외모신앙 말고, 지나고 보니 아하!
헤어지고 보니 아하!
돌아보니 아하!
그분이 믿음으로 사는 분이었구나!
그분들이 교회에서 나온 분들이었구나!
그 분, 어느 교회 장로님이시더라구!
그 어른이 어느 교회 권사님이시더라니까!
파면 팔수록 미담만 나오는 데,
그 뿌리가 교회이고, 믿음이고, 예수님이더라고!
아아!
이렇게 생각만 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거늘.
우리 주님 하늘에서 내려다 보시고 얼마나 기뻐하실까?
에스더를 읽으며 은근히 미소지으실 주님을 생각하니 제 마음도 흐뭇해집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2020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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