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따라 롯도 함께

2021. 7. 21. 09:04말씀 묵상

아브라함이 믿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요?

너나 할 것 없이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고백하니 더 말해 뭐하겠습니까?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을 얼마나 존중하는지는 창세기에 기록된 기사의 양만 봐도 짐작이 됩니다.
인류의 역사를 1-11장까지 약술하고 12-25장까지가 아브라함에 대한 기록입니다.

뿐만아니라 신약의 첫번째 책인 마태복음은 우리 구주 예수님의 족보를 아브라함부터 출발합니다.(마 1:1)

창세기 12-13장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믿음과 그와 동행한 조카 롯의 믿음을 보여줍니다. 

믿음의 정의를 내리자면 환경과 처지에 따라 다양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믿음은 "말씀을 따라 가는 것"입니다.(창 12:4)

내 생각이나 형편이나 조건을 우선하는 것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우고 따라가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떠나라 말씀하시면 떠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리고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는 것, 즉 예배하는 것 또한 믿음입니다.(창 12:8)

조카 롯과 함께 살기 어려운 형편때문에 갈라설 때도 우선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조카에게 양보하고 선택권을 넘겨줍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배워야 할 덕목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동서남북을 바라보고 동서남북을 두루 걸어다녀 보는 것 또한 분복을 누리는 믿음입니다.(창 13:14-17, 전 5:18, 시 34:8, 롬 1:20)

바로 이런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에게 "능히 셀 수 없는 복"을 약속합니다.(창 13:6)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시고,
복이 되게 하실 뿐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복을 얻게 하십니다.(창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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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실부모한 조카 롯은 아브라함과 함께 산 덕에 믿음의 축복대열에 함께 섭니다.

"누구와 함께 가고,
누구를 따라가느냐?"
믿음의 사람들과 동행하는 것이 바로 믿음이요 축복입니다.

그렇다고 한번 믿으면 영원히 반석 위에 선 믿음으로 끝까지 믿음을 잘 지키게 됩니까?

그것이 관건입니다.
믿음의 조상이라고 추앙하는 아브라함도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드니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애굽으로 내려가니 목숨을 보존한답시고 아내를 여동생이라고 속임수를 씁니다.

애굽으로 가는 것이 잘한 일인지 잘못한 일인지 따지자는 것이 아닙니다.
사라가 누이라는 것 또한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은 관계가 아내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니 아브라함은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요점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믿음에서 요지부동한 것이 아니고 흔들렸다는 말입니다.

기근이 들어 애굽으로 내려갈 때,
말씀을 따라갔다든지 혹은 기도했다든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전혀 분별하지 않았습니다.(롬 12:2, 시 119:105)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사라도 지켜주시고 재물까지 얻게 하십니다.(창 12:16-13:2, 딤후 2:13)

어떻습니까?
나는 과연 말씀을 따라가는 믿음입니까?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까?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고후 13:5)

코로나19로 믿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성도들의 교제가 힘든 세상입니다.
어찌하든지 말씀을 가까이 함으로 주님을 가까이 합시다.

묵상나눔이나 기도를 통해서 성도들간의 교제의 끈을 더욱 든든하게 유지합시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 4:9-12)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2021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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