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 넘어 사후준비

2021. 6. 16. 11:17말씀 묵상

천재적인 사업가 스티브 잡스는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라는 아리송한 말을 남기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말은 그럴듯하지만 사실 그런 말은 논리적이라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빨리 죽을 수밖에 없어서 삶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 처지를 아쉬워하며 남긴 말일 뿐입니다.

아무튼 천재라고 오래 산다거나,
부자라고 장수하지도 못합니다.
백세시대라고 말하지만 지금도 80까지 사는 사람도 30퍼센트에 불과하다니 때가 되면 죽을 준비를 잘해야 합니다.

장수시대가 되니 노후준비에 대한 팁들이 곳곳마다 넘칩니다.
은퇴 이후 수명이 길어지니 처지에 따라서 잘 준비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준비 없는 노후는 초라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에 넘고 처지는 노후준비에 말을 보탤 생각은 없고 노후준비를 넘어 사후준비를 묵상합니다.

히브리서 9:27-28절은 죽음과 사후준비에 대한 명쾌한 선언이자 정답입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
세상 모든 사람에게 가장 공평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죽음입니다.

은퇴 이후 30 여년 노후준비가 부족해도 난리가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떨면서,
죽음 이후 영원에 대한 준비, 즉 사후준비에는 왜 그렇게도 무심한 사람들이 많을까요?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80퍼센트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꺼리고 죽음에 대한 생각을 의도적으로 피하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노후에 대한 생각을 안한다고 노후가 오지 않으면 좋으련만, 무심한 시간이 흘러가면 번쩍 노인으로 바꾸어지듯,
죽음에 대한 생각 안하거나 회피한다 해서 죽음을 맛보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후준비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죄와 죽음의 해결자 예수 그리스도 뿐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가 되셔서(히 8:6) 
새언약을 세우셨습니다. 
바로 그 예수님을 구원의 주님으로 믿고 바라봄으로 사후준비를 완성하신 것이 십자가요 복음이며 은혜입니다.(히  9:28)

기독교는 죽음과 부활의 종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죽음의 자리에서 삶을 보는 훈련이 노후준비입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입학이 있으면 졸업이 있으며,
취업이 있듯 퇴직과 은퇴도 있고,
삶이 있는 것처럼 삶의 끝 죽음이 있으며,
죽음 이후 영원한 부활의 세계 즉 새하늘과 새땅이 믿는 사람을 위해 준비되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 즉 복음입니다.

요즘 스포츠 중계를 보면서 크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전에는 비디오판독시스템이 없었고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제한적이나마 비디오판독시스템이 용인되면서 오심이 훨씬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사후세계를 믿는 사람이라야 인생을 훨씬 조심스럽게 산다는 것입니다.

내가 살아온 삶이 하나님 앞에 비디오처럼 다 드러난다고 믿을 때 함부로 살지 아니하고 지혜롭게 주어진 삶을 선용하며 의의 병기로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노후준비 넘어 사후준비?
예수님을 구원의 주님으로 믿을 뿐아니라 재림심판주로 믿는 것이 최고의 사후준비요 완벽한 사후준비입니다.

사망에 매여 종노릇 하는 초라한 인생 말고 부활소망으로 사망권세를 넘어서는 담대한 믿음으로 전진합시다.(히 2:15, 고전 15:5-58)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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