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8. 09:07ㆍ말씀 묵상
고후 13:5절은 믿음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누구라도 수시로 자기를 돌아보는 거울로 사용해야 할 말씀입니다.
신앙생활에서 분별은 필요하되,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만 적용하려는 것은 주님께 책망 받은 바리새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마 23:1-7)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고린도 교인들 중 어떤 사람들은 거짓 사도들의 꾀임에 빠져서 바울이 진짜 사도인가를 따지는 일에 혈안이 되어 정작 자기들이 믿음에 바로 섰는지를 점검하는 일에는 게을렀습니다.
믿음은 나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내가 과연 믿음으로 살고 있는가?
내 안에 과연 그리스도께서 주님으로 영접되어 있는가?
내 뜻보다는 주님의 뜻을 앞세우고 있는가?
내 길보다는 주님의 길을 따라가고 있는가?
바울은 자신만 조롱거리가 되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거니와,
바울이 없는 상태에서 거짓 사도들이 바울을 맘대로 비난하고 폄하하니, 바울이 전한 복음 마저 조롱을 당하게 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자기 결백을 밝히려고 고린도교회가 다툼과 분쟁에 휩쓸리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고후 12:20)
그래서 거짓 사도들의 꾀임에 춤추는 사람들에게 회개할 것을 간곡하게 부탁하고,
이렇게 간절하게 부탁하고 증거해도 돌이키지 아니하면 용서하지 아니하리라고 분명하게 선언합니다.(고후 13:2)
사건의 시비는 양쪽 말이나 의견을 모두 들어봐야지,
어느 한쪽 말만 듣고 판단하면 기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일은 두세 증인들의 증언으로 확정되어야 한다고 신 19:15절 말씀을 인용합니다.
시험과 확증의 대상은 자기자신이어야 합니다.
자신을 시험하고 자신을 확증하는 것이 진실한 믿음의 척도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모함하고 잘못된 사람으로 몰아가면?
바로 이때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영혼이 멸망당하거나 죽을 일이 아니라면 교회나 공동체의 화평을 위해서 참고 견디는 것이 바로 내가 "지어야 할 십자가(눅 9:23)"가 아니겠습니까?
친자를 살리려고 자기 아들 아니라고 부정하는 진짜 어머니의
사랑을 드러내야 할 시간이리니.(왕상 3:26)
불꽃 같은 눈동자로 살피시는 하나님께서 다 아시니까요....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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