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택하라 행하리라

전주산돌 2023. 10. 18. 11:12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오랜 전 유명한 광고 카피입니다.

전자제품 광고 카피이니 10년을 좌우할 뿐이지,
사람의 선택은 인생을 좌우할 때가 많습니다.

강원도 태백에 가면 삼수령이라는 고개가 있습니다.
그 지역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어느 지역으로 기우느냐에 따라서 물길이 달라집니다.

서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한강으로 흘러 서해바다로,
동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오십천으로 흘러 동해바다로,
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낙동강으로 흘러 남해바다로 들어갑니다.

인생의 고비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사람이 달라집니다.

어떤 사람은 스님을 만나서 불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목사를 만나서 그리스도인이 되고,
어떤 사람은 염세주의 철학을 만나서 염세주의자로 살기도 합니다.

만나는 것이 선택의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교만에 휩쓸려 인구 조사라는 죄를 짓고,
심판이 이를 즈음 비로소 자책하고 회개합니다.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죄는 입술로 회개하거나 마음으로 자책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죄는 반드시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구약시대는 짐승의 피를 드려서 속죄제를 드렸습니다.
신약시대는 우리 주 예수께서 영원한 속죄제물이 되셨습니다.

이처럼 죄는 반드시 댓가를 지불해야 해결되는 속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죄를 짓고 회개하고,
입술로 회개를 반복하면 죄가 해결된다는, 
낭만적인 사고방식을 쓰레기통에 폐기처분해야 할 것입니다.

범죄하고 회개한 다윗에게 하나님께서 선지자 갓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가서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게 세 가지를 보이노니
너를 위하여 너는 그 중에서 하나를 택하라
내가 그것을 네게 행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
갓이 다윗에게 이르러 아뢰어 이르되"(삼하 24:12-13)

"세 가지 중 하나를 택하라."
"내가 네게 행하리라."

하나님께서 갓을 통해서 다윗에게 들려주신 말씀을 요약하여 정리합니다.

"택하라 행하리라"

다윗에게 선택할 기회를 주시고,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선택대로 행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선택?

생명과 사망, 
복과 저주 중에 택하라면, 
당연하게 생명과 복을 선택하겠지요!

문제는 사망과 저주도 광명의 천사처럼 가장하고 나타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분별이 필요하고 절제가 필요합니다.

다윗처럼 아홉 달 스무 날이 지나도록 이대로가 좋사오니 하다가,
심판이 문 앞에 이르러서야 깨달을 때가 많습니다. 

때는 늦으리!
처절한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교만을 선택하면 교만이 패망으로 인도합니다.
죄를 선택하면 죄가 그 사람을 찾아냅니다.(민 32:23)

회개하고 돌이켜 믿음이라는 좁은 문을 선택하면 생명으로 인도합니다.(마 7:13-14)

우리가 하나님께 말하는 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십니다.(민 14:28)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택한 대로 하나님께서 행하십니다.(삼하 24:12)

말하는대로 행하시고,
선택한대로 행하시니,
우리의 살길은 훤합니다.

믿음으로 말하고,
생명을 선택해야 삽니다.
일마다 때마다 인생의 고비마다 믿음으로 말하고 생명을 선택합시다.

왜요? 
주님께서는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니깐요.

일마다 때마다 인생의 고비마다 선택이 주어집니다. 

바로 그때 주님을 바라봅시다.
주님을 깊이 생각합시다. 
그리고 주님의 은혜와 생명을 선택합시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