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가서 압살롬을 데려오라

전주산돌 2023. 3. 7. 10:41

압살롬의 귀환작전을 보면서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많은 생각과 묵상에 빠져서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목회에 쫓기지 아니하고 설교준비에 부담이 없는 여유 덕분이리라.

이미 언급한 것처럼, 
24절이나 기록된 압살롬의 귀환작전에서 압살롬의 이름이 거명된 것은 21절입니다.

"왕이 요압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허락하였으니 가서 청년 압살롬을 데려오라 하니라"(삼하 14:21)

그것도 연출자의 각본에 등장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주연 배우 드고아 여인의 대사도 아닙니다.
공연을 전세 낸 관객 다윗 왕이 내뱉은 말입니다.

한국 교회사에서 전설로 기념되는 최권능 목사님의 전도법은, 
"예수 천당 불신 지옥" 입니다.

최권능 목사님께서 활동하던 시대는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복음전도의 좋은 도구와 일꾼으로 선용하셨습니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단말마적인 외침으로 불신 인생을 살던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돌이켰던 것입니다.

그 외침이 나오기까지 최권능 목사님께서 쌓은 내공은 생각조차 못하거나 안 하면서 모양만 닮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도행전 8장에 기록된 마술사 시몬이나 사도행전 19장에 등장하는 제사장 스게와의 아들들 처럼 부끄러움을 당하기 십상입니다. 

그들은 상처를 입고 도망치거나 망하였다고 성경이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양과 함께 연습하고 연단하며 능력에서 신비에 이르도록 경건에 경건을 더해야 할 것입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 이 시대는 교회와 복음에 대한 거부감이 가득한 시대입니다.
게다가 일부 몰지각한 지도자(?)들의 실덕과 몰염치한 언행은 노골적인 안티들을 양산하는데 일조한 측면이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세태를 분별하면서 지혜로운 생명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려면?(마 16:3, 마 10:16-17)

지혜로운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진실로 불신자들이 생명을 얻도록 최선을 다하려면,
겸손하게 요압과 드고아 여인의 지혜와 은근함을 배워야 하리라.

세상에서 배워야 할 지혜가 얼마나 많습니까?
이단이나 사이비 그리고 이념의 노예가 된 사람들에게서 조차도 그들의 열심만은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배워야 하리라.

오늘 본문이 계시한 것처럼!

시인이 시를 썼는데,
"예수"라는 말은 한 마디도 없습니다.
그런데 시를 읽는 사람이 예수님을 떠올리고 입에 담습니다.

소설가가 소설을 전개하는데,
십자가라는 단어는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그런데 독자가 소설을 덮으면서 자기가 감당할 십자가를 생각하고,
대속의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생각합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예수 이름도, 
교회나 십자가는 흔적조차 없는데, 
영화를 보고 나면,
예수님이 떠오르고 교회가 그리워지고 십자가를 지고자 결단하게 한다면.

이런 생각만으로도 주님께서 지으실 미소를 떠올리며 가슴이 설레입니다.

하물며 이런 일들이 세상 도처에서 일어난다면?

각양 은혜와 달란트를 받은 그리스도인 청지기들이 각자 그들의 삶의 자리에서 은근하게 생명의 향기를 발한다면? 

온세상이 예수님의 감동 소리와 미소로 가득하리라.

ㅇㅇㅇ님!
당신의 말을 들으니 당신이 생명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분이 누구인지 알겠군요.

ㅇㅇㅇ님!
당신의 행동을 보니,
당신이 어떤 빽(?)을 가진 사람인지 알겠네요.
나도 그 빽(?) 함께 쓸 수 있을까요?

오늘도 우리들의 생명이신 예수님과 동행하고, 
우리의 영원한 빽이 되시는 주님으로 말미암아 평강이 넘치시기를 빕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