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또 악을 행하매

전주산돌 2022. 2. 17. 10:41

사사기의 변덕 싸이클은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 전형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게 우리 인생들의 모습입니다.

"배교 핍박 회개 구원"

배교라는 말에 느낌이 없다면?
믿음 깜빡하며 살고, 
범죄하고 타락하여 자기 맘대로 살고, 본능대로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그것도 한두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사사기에 반복하여 기록된 것처럼 사는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마치 무너진 뚝처럼, 
반복된 변덕과 범죄의 싸이클을 상징하듯 "또 악을 행하매"라고 기록한 것입니다.

또 악을 행하매.
또 범죄하고,
또 타락하고,
또 곁길 가고,
또 불순종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때마다 주님께서 낱낱이 세시면?
그때마다 주님께서 심판하신다면?
누가 살아남겠습니까?
누가 구원 받겠습니까?

주님께서 용서하시고 또 용서하시매 우리가 구원의 은혜를 누리며 주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시 130:3-4, 렘애 3:22-23)

다만 범죄하고 타락하여 또 악을 행할 때에 주님께서 방관하거나 방치하지 않으시고 간섭하십니다.

사사기 4장에서는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넘기셔서 학대를 받게 하십니다.
학대란?
포도주 짜듯 짓이기고 비틀어 짜서 고통스럽게 징계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학대하는 당사자는 가나안 왕 야빈이지만 그 배후에 하나님이 계십니다.(삿 4:1-3)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대적을 일으켜서 학대하심으로 연단하시고,
때로는 자연 환경으로 연단하시며,
때로는 사건과 사고로 연단하시고,
때로는 병으로 연단하시기도 합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의 주인이시자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연단의 도구로 쓰시는 것은 무궁무진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각종 방법으로 연단하실 때 회개하고 돌이켜 생명길로 나아가는 것입니다.(행 3:19)

범죄하고 타락해도 징계가 없다면?
그것은 은혜가 아니고 방치하는 것입니다.

곁길 가고 불순종하고 또 악을 행하는 데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포기하시고 버리셨다는 말씀입니다.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 
또 우리 육체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여 살려 하지 않겠느냐
저희는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예케 하시느니라"(히 12:8-10 개역)

징계 속에서 사랑을 깨닫고 돌이키는 것이 믿음입니다.
범죄해도 징계가 없는 것이 은혜가 아니고 징계를 받고 돌이키는 것이 은혜입니다

사사기 4장은 드보라를 주로 기록한 성경이지만 잠시 미루고 징계 중에 은혜를 깨닫는 시간으로 1-3절만 살펴보렵니다.

40주년을 기념하고 누리려고 강원도 최북단 고성 바닷가에서 멋진 파도와 함께 보름달을 보았습니다.

일출시간에 알람을 맞추고 구름이 낮게 깔린 바다 위에서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을 봅니다.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서 크기가 달라지지만 사실은 그대로인 것처럼,
때로는 구름이 가리워서 해가 안보일 때도 있지만 태양은 여전히 떠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고 용서하시며 자녀로 축복하시기를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살아가아 할 것입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