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웬떡이냐?

전주산돌 2021. 9. 8. 09:38

저는 만나를 "웬떡"이라고 읽고, 보고, 해석하고 가르칩니다.

"만나"라는 단어의 뜻이
"이것이 무엇이냐"(출 16:15)라고 묻는 데서 출발하기도 했거니와, 살아오면서 만나의 축복을 누리면서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복을 받을 때,
"이게 웬떡이냐" 하잖아요.
전혀 기대하지 못한 사람이나 기관으로부터 큰 도움이나 혜택을 받을 때도 "이게 웬떡이야"하지 않습니까?

웬떡은 맛있습니다.
웬떡은 행복하게 합니다.
웬떡은 모두가 은혜입니다.
웬떡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웬떡은 하나님을 생각하게 하는 은혜의 도구입니다.

돌아보면 웬떡이라는 은혜로 살았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이 건네 준 사랑과 도움이 힘이 되고 용기를 주기도 하고 살 소망과 목회의 인내를 더해 주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돌아보면 만나의 은혜요 축복이었던 셈이지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만나를 주시면서 시험하십니다.(출 16:4)
만나의 축복을 계속 줄만한 사람인가?
만나를 잘 먹고 은혜와 축복을 하나님의 뜻대로 유지하고 보존하고 나누고 전달할만한 그릇인가?(출 16:33)

살다보면 가끔 만나의 횡재를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과 환경을 통해서 베푸시는 것이지요.
바로 그 짜릿한 행복을 잘 간직하면서 바로 그런 기쁨과 행복을 너도 주는 사람이 돼라고 하십니다.(창 12:2-3)

만나는 가나안에 들어가 그 땅 소출을 먹을 때 그쳤습니다.
만나를 먹었으면 계속 만나만 찾지 말고 만나의 은혜와 축복을 나누기도 하라는 메시지인 셈입니다.

평생에 한번쯤은 누군가에게 횡재를 안겨주기도 해야겠지요.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통해서 내게 주셨던 것처럼.

주님께서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행 20:35)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신 은혜와 축복을 잘 나누면 선하고 지혜로운 청지기로 인정해주실 것입니다.(벧전 4:10-11)

나사로를 외면한 부자가 당한 일을 분별하는 지혜와 긍휼 그리고 경건이 필요합니다.(눅 16장, 약 1:27)

만나!
웬떡이라는 은혜를 맛보고 누렸은즉, 
보답하는 마음과 태도로 하나님께서 내게 보내고 만나게 한 사람에게 복이 되어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만나는 은혜요 축복이며 시험입니다.
나사로는 부담스럽지만,
동시에 하나님께서 시험하시고 상주시려는 찬스입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