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시험에 패스
시험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오죽하면 노아시대 홍수심판 후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창 8:22)하셨을까요?
웃게 하시더니 독자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라니요?
이삭이라는 아들을 주셔서 웃게하신 하나님과,
번제물로 바치라 하신 하나님이 동일하신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언제는 백세에 주셔서 웃게하시더니,
이제는 그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라니요?
논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는 설명하거나 설득할 길이 없는 것이 바로 시험입니다.
시험에는 pass or fail?
둘 중에 하나만 있을 뿐입니다.
어정쩡은 선택지에 없습니다.
그냥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고 시험에 들어 미혹된 것 뿐입니다.
주기도문에서 주님께서는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는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마 26:41)하셨습니다.
그리고 광야에서 시험 당하실 때는 성령의 도움을 받으시고,
말씀으로 이기실 뿐아니라,
사탄아 물러가라고 호통도 치셨습니다.
종합하면,
시험 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남이 볼 때 형통하고 평안하게 보일 뿐, 모두 크고 작은 시험과 무거운 짐들을 지고가는 인생입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약 1:12)
시험을 통해서 옳다 인정을 받고,
시험을 통과해야 참인지 거짓인지가 구별이 됩니다.
추사는 세한도에서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추워질 때 비로소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르름을 알 수 있다"고 옛 글을 인용해서 후세가 귀감을 삼게 했습니다.
인간관계도 좋은 시절에는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높은 자리, 힘있는 자리에 앉아있을 때는 다 굽신거리고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처지가 바뀌면 본색이 드러납니다.
가을에 단풍이 든다는 것은 엽록소가 왕성한 여름에는 감추어져 있던 본색이 엽록소가 사라지니 드러난 것이 울긋불긋 단풍입니다.
인생의 가을을 맞이할 때 내가 드러낼 본색은 어떤 색일까요?
하나님께서도 사람을 시험하십니다.
하나님의 시험에 옳다 인정받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
사람 속에 있는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이시지만,
구체적으로 믿음을 드러내고 역경 중에도 충성과 헌신을 드러낼 때 비로소
"이제야 아노라"하십니다.
믿음과 충성과 헌신을 날(?)로 먹을 생각 버리시고,
"이제야 아노라"하실 때가지 믿음으로 전진하시기를 바랍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