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많이 받고 찔끔

전주산돌 2021. 5. 21. 10:24

어제는 새벽부터 약속장소에 가느라 묵상을 나누지 못했습니다.
누구나 불가피하게 삶의 패턴이 달라지거나 변화되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구원받고 하늘시민권자가 된 사람은 위에 있는 것들을 반복적으로 찾고 추구하고 힘써야 할 사람들입니다.

반대로 땅에 있는 것들은 부단히 끊고 버리고 죽여야 합니다.(골 3:1-8)

땅벌과 닭의 날개에 대해 쓴 글을 읽어보니 땅벌과 닭의 날개구조는 정반대임에도 불구하고 땅벌은 날고 닭은 날지 못한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랍니다.

하늘의 축복을 맘껏 누려야 할 우리에게 소중한 깨달음이었습니다.
 하늘을 향해 날려하지 않고 땅에 있는 것에 집착하면 비극이 아닐까요? 

뉴질랜드에 가면 날지 않거나, 날지 못하는 날짐승이 지천이어서 멸종하거나 멸종위기에 놓인 날짐승이 많습니다.

천적이 없는 섬에서 
"여기가 좋사오니, 지금이 좋사오니"
하며 살다가 날개가 퇴화 되어 가금류로 전락하고 말았답니다.

모든 것을 은혜와 축복으로 받은 그리스도인이 위에 있는 것을 찾고 생각하고 힘써야 할 까닭은 우리의 생명과 축복 그리고 보물이 위에 계신 그리스도와 함께 감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위나 땅은 공간적 의미가 아니라 본질적이고 초월적이며 영적 차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골 3장에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은혜와 축복은 많이 구하고 바라면서 땅에 있는 것에 집착하면 탐심에 끌려 우상숭배로 전락합니다.(골 3:5)

위에 속한 하나님의 다함 없는 은혜와 축복을 구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거듭나고 중생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우리를 지으시고 새사람으로 만드시고 온갖 은혜와 축복을 베푸신 하나님의 형상에 이르기까지 자라가야 합니다.(골 3:10)

죄로 죽을 인생에서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구원받고 하늘과 땅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다함이 없는 축복을 받아 누리면서도 땅에 있는 것들에 집착하고 하늘에 속한 것들을 등한히 하거나 가볍게 취급한다면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고 맙니다.

이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것일까요?

위에 속한 하늘의 가치와 하나님의 뜻을 찾고, 생각하고, 지식이나 가치관까지 새롭게 하되 한번으로 "땡"하고 종치지 말고 주님 만나는 그날까지 즉 천국에 이르기까지 땅에 속한 집착이나 가치과 탐심 등을 끊고 벗어버려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은혜와 축복에 합당하게 사는 삶입니다.
많이 받은 사람에게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은 사람에게 많이 달라하시는 하나님이시니까요.(눅 12:48)

깨끗하게 리모델링 해주시고 하늘에 속한 것으로 부단히 채우기를 기대하시거늘,
땅에 속한 것으로 가득 채우고 끌려가다가 더욱 악한 일곱 귀신에게 종노릇 당합니다.(마 12:43-45)

많이 구하고 찔끔 주는 인색하고 배은망덕한 사람 말고,
중립지대와 같은 우리의 심령에 위에 속한 것으로 차곡차곡 채워서 하늘나라의 튼실한 열매로 채워지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구멍 난 바가지 전중식목사